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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CQ,OSCE동시 합격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합격명단을 보고 믿기질 않아 또 보고 또 보고 했더랬습니다.시험장을 나오면서 불합격을 예상했기에 앞으로의 계획을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소식에 가슴이 너무 벅차네요.

합격담이라고 쓰기에 좀 민망하지만 그래도 저처럼 약국일 놓은지 오래되고,영어에 콤플렉스 있고 특히 애 몇 낳고 기억력도 이젠 치매수준이 된 우리 40대 약사님들에게 힘을 드리고 싶어 글을 써 봅니다.

MB가 싫고 MB를 뽑아준 국민들이 싫어 2008년 말 덜컥 이민 수속을 시작했고 이런 시험이 있다길래 아무생각없이 공부를 시작을 했습니다.2009 7 1차를 패스하고 나니 이건 내 갈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아마도 영어의 압박감이 제일 컷겠죠.지금도 제일 싫습니다만- 합격이후 완전히 마음을 접고 2010년말 이민을 왔더랬죠.그러다 작년 런던으로 시험을 치러온 약사님들을 보고 괜히 마음이 동해 2012 11일 다시 등록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지금 안하면 어쩜 평생 후회할지도 모르니 내 긴 인생에서 딱 1년만 투자해 보자' 이렇게 마음먹고 엠시큐와 오스키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일단 제 경우는 1차를 친지 오래되고 그전에 TC PSC를 본적이 없어 흐름을 잡기 위해 모든 강의를 가볍게 흘려듣기식으로 15일동안 다 들었습니다.그 다음 찬찬히 tc를 처음부터 보기 시작했네요.시험은 11월에 같이 치나 엠시큐는 5월에 친다는 마음으로 TC.PSC.** 을 공부했고 3월인가 부터 엠시큐 꼼꼼보기 스타디팀이 생겨 결합해서 같이 공부했습니다.그 팀이 끝까지 같이 갔는데 아마 tc를 세번을 같이 훓었던것 같습니다.**도 다 같이 했구요.

일단 시간적으로 일하는 약사님들보다 훨씬 넉넉하니 세녀석 학교 보내고 나면 낮시간은 충분히 공부할수 있었네요.제 개인적으로는 젊은 약사님들 보다 기억력도 딸리고 영어도 딸리니 무조건 더 많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통 하루에 6-7시간이상,마지막 한두달은 거의 12시간정도씩 공부를 했던것 같습니다.머리가 안되니 몸이 고생하는거죠.

평소때는 아침마다 애들 도시락 싸면서 녹음강의 듣고, 이어폰 꽂고 들으면서 자고, 가까운데 나갈때는 오스키 스크립트 들고 다니면서 외웠네요.

오스키는 청강을 1월부턴가 시작을 했고 3월부터 다른 약사님이랑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한두시간씩 스카이프로 연습을 시작했습니다.그리고 여름이후부터는 매일 2-3시간씩 연습했고 마지막 한두달동안에는 하루 4-5시간이상 연습을 했네요.

일단 내년 11월시험 두개를 같이 준비하시는 약사님들께 하고 싶은 말은 이번 5월에 시험을 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마무리 하시고 그 틈틈히 오스키도 같이 공부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6,7월부터는 무게감이 완전히 오스키로 넘어가기 때문에 그때 엠시큐 같이 공부하실려면 심리적으로 많이 부담이 될수 있습니다.

@엠시큐

-따로 정리본이 없이 책으로 공부했구요.사실 문제가 때론 책 구석 어디 한줄에서 나오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정리본으로만 공부하시면 빠지는 부분이 있으니 책을 같이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그리고 마지막에 느낀건데 자기가 기억하기 쉽게 간단한 정리본도 있으면 막바지에 전체 흐름을 리마인드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은 주로 최근 2-3년내 내용들이 중요하므로 넘 오래된 내용에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 않는게 좋을것 같네요.1차 쳐 보신분들도 아시겠지만 ** 상당히 중요합니다.** 안봤으면 못푸는 문제 참 많더라구요.그리고 계산문제의 경우 푸는 방법을 아는건 기본이지만 마지막엔 슬쩍 답도 한번 눈에 바르고 가세요.실제 시간에 쫓기면 평소 풀던 문제도 생각이 안나고 당황할때가 있으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좀 외워 두는것도 좋은방법인듯.이번에도 상당수 똑 같은 문제들이 나왔습니다.그래도 간혹 횟수나 숫자를 살짝 바꾸는 경우도 있으니 푸는 방법을 아는건 기본이겠지요

-문제경향이 예전과는 달라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환자 병력이 거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그리고 달랑 한두문제 붙어있어 독해하는데 엄청 시간이 소요되었다고들 하던데 이번 시험에서는 각 환자별 병력이 길어야 5-6줄 정도 였던것 같아요.그리고 그 처방약 여러개중에 problem이 뭐냐 뭘 줘야하냐,이런식으로 약을 총체적으로 보고 약사가 문제점을 찝어내거나 약을 추천하는 식의 문제가 상당히 많았던것 같아요.말그대로 written osce 인 거죠.

사실 이게 독해시험도 아니고 이런 경향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매니지먼트 같은 경우는 참 뭐라고 하기가.일단 읽으면서도 잘 이해를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처음 보는 케이스들도 엄청 많았는데 다 더미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제 개인적으로는 공부하실때 스터디팀에 꼭 참여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사실 이 공부가 보통공부도 아니고 혼자 하다보면 지치고 힘들기 마련이니 함께하는 약사님들이 주위에 있으면 엄청난 힘이 됩니다.그리고 **도 답이 꽤 헷갈리는 부분이 많으므로 함께 풀어나가셔야 할겁니다.

-2차시험이 사실 1차보다 어렵습니다.저는 시험보다가 몇번이나 뛰쳐나가고 싶었고 가끔씩은 글자가 둥둥 떠 보이기도.하기야 영어 콤플렉스 있는 사람한테 시험문제 40장을 읽고 이해하고 문제를 풀라니 미치죠.사실 반도 못푼것 같았는데 시험에 붙은 걸 보면 신통할 따름입니다.

시험보시다가 포기하고 싶거나 떨어졌다 싶을 때 절대 꺽이지 마시고 끝까지 버티세요.버티시면 이기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나한테 어려우면 다른 사람한테는 얼마나 어려울까 하는 마음으로..

@오스키.

토론토에서 두시간 거리에 있는 런던에서 시험을 쳤습니다.시험장소가 울 집에서 5분거리 밖에 안된다는...대박. 대도시보다 소도시가 더 유리하다고 들었는데 전 크게 못 느꼈습니다.천천히 말해주거나 뭐 힌트를 준다거나 이런 건 없었고 그냥 평범했다고 할까.어떤사람 발음은 좀 명확히 들리고 어떤 사람은 말은 넘 굴려서 잘 못 알아 먹고.

제가 워낙 영어가 쥐약이라 잘 하는건 없지만 그래도 카운셀링은 컨선이 뭔지 알면 연습한대로 말해주면 되는데 뭐가 잘 들려야 말이죠. 세 케이스정도는 환자가 도중에 뭐라고 물었는데 못 알아들어.. 쏘리?..그래도 몰러..오케이..1,2초 정적이 흐른다..그러곤 어물적 기냥 넘어가면서 내가 해주고 싶은 말만 하니..환자 나를 빤히 쳐다본다..뭐 이런 상황을 연출했습니다.그래서 당근 떨어진줄 알았죠.그리고 제 경우에는 닥터스테이션이 항상 어렵게 느껴졌는데 실전에서도 그랬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5-6케이스 정도는 90프로 정도 한 것 같고 나머지는 위에 말씀 드린 상황들이었죠. 논 인터렉도 틀린 듯  한데. miss info 준것도  있었고.

여하튼 오스키에 관한 몇가지 제 생각을 말씀드릴께요.

-스크립트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일단 뭐 기본적인걸 알아야 어찌라도 읊을수 있으니 각자 입에 맞는 단어로 고쳐 스크립을 짜셔서 매번 연습때마다 확인하시면 뭐가 빠졌는지도 알고 안정적인 흐름을 만들수 있다고 생각이 되네요.스크립이 없으면 사실 연습때마다 내용이 왔다갔다 할수도 있고 빠진것도 체크가 안되니까요.

-오프라인 연습도 추천합니다.

저는 같이 할 분이 없어 마지막 두달 동안은 왕복 4-5시간거리인 토론토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가서 약사님들과 연습을 했네요. 인터넷으로 하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더군요.서로 눈을 마주보며 해야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더 떨리기도 했는데 2 3번째되니 편안해 지더군요.만약 지리적으로 오프라인이 힘드신 분이 있다면 적어도 3-4번정도는 오프를 하실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실전에서>

-입장

저는 사실 시험치기 전에 토론토에 있는 한 학원이 하는 오스키 mock test를 한번 쳐봤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는데 실제 연습때는 오프에서도 얼굴만 보고했지 실제 환자가 들어오면 언제 인사하고 앉아야 할지 생각을 안하고 있었더라구요.

제 경험으로 말씀드릴께요. 일단 방안에 들어가면 약사가 먼저 앉아 10초정도 기다리면 환자가 들어온다-이때 약사도 일어나서 환자를 맞이한다-환자가 다가오자마자 내 이름 말하고 뭘도와줄까 먼저 묻는다.내가 좀 머뭇거리고 있으면 환자는 다가오자마자 바로 내 컨선이 뭔데 하고 확 쏟아내니 타임밍을 잘 못 맞추면 약간 벙찌게 되는듯 -환자가 컨선을 말한다-여기 앉으세요 하고 환자를 앉힌 후 그 다음으로 넘어간다.이게 사소한 것 같은데 처음으로 시험장에 들어가면 좀 당황할 수 있는 부분이더라구요

-환자의 컨선

환자가 등장하고 앉히기 직전에 하우캔아이 헬퓨? 하고 물으면 자기의 컨선을 순식간에 말하는데 훅 지나가는 이 찰나를 잘 캐치해야 그 다음 카운셀링이 자연스러워지겠죠.실강때도 단비약사님이 환자의 컨선을 잘 들으라고 여러번 얘기하시죠. 이순간을 놓치지 않고 잘 들어야 합니다.물론 잘 안들리면 일단 앉혀 놓고 다시 디테일하게 말해줄래? 하면 되는데 제 경우 2-3케이스 정도 환자가 뜨아한 표정을 짓는 듯 해 보였어요,다 말했는데 뭘? 이런 반응.

-레퍼런스

일단 방에 약사가 들어가면 바로 앉자 마자 책상에 뭐가 있는지 싹 보고 프로파일이 있으면 빨리 보고 대충 무슨 케이스겠다 예상을 해야합니다.

긴장하면 책상에 있는게 뭔지 다 눈에 안들어 올때가 있더라구요.레퍼런스 뻔히 있는데도 못찾아보고 나오는 케이스도 생기고.무조건 침착,침착.

레퍼런스는 주로 e-cps가 나오니 책 찾는데 시간낭비는 하지 않으셔도 되구요.닥터 나 논인터렉 경우에만 cps책이 있었네요.

그리고 환자 프로 파일이 우리가 실강에서 연습하던 것과 달랐던것 같아요.보통 우리는 약의 히스토리가 옆에 추가로 나오는 형식인데 시험에 보니 프로 파일에 그 환자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먹고 있는 히스토리가 맨 밑에서 부터 하나씩 추가되어 쓰여 있더라구요. 거의 A4한장 가득.처음보는 형식이라 처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좀 당황스럽더군요.

 -환자와 눈을 맞춰라

Mock 테스트 보러 갔을때 면접관이 하는말이 꼭 환자 눈을 보고 말하라고 하더군요.사실 여기는 사람 눈을 보면서 얘기하는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일단 레퍼런스를 보고나면 말할 내용을 머리에 정리하고 난 후 환자 눈을 보면서 썩소를 살짝 날려주며 카운셀링을 해야 좋은 이미지를 줄수 있는것 같습니다.

-일관성

생소하거나 당황스러운 문제들이 나오면 약사가 카운셀링을 하다 갑자기 드는 생각에 방향을 확 튼다거나 이 말 했다 저말 했다 하는 경우가 있는데 설득력있는 근거가 아니면 일관성있게 무조건 밀고 나야가 하는것 같습니다.답이 뭐다가 중요하다기 보다 환자에게 상식선에서 어떻게 잘 설명하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조건 고

케이스 중 디스펜싱 에러가 있었는데 도저히 그 약이 뭔지를 모르겠더라구요.약국이나 병원근무하시는 분들이면 금방 알수 있었나 본데 전 하도 오래전 일이라 뭔지를 모르겠더군요.비슷한 약이니 넘 걱정말라 해야할지,완전 다른약이라 응급실로 보내야 할지 막막해서 멍하니 몇분을 보냈는데 아무말 못해도 감점이고 틀려도 감점이니 뭐라도 말하지 싶어 비슷한 약으로 연습했던 케이스로 카운셀링을 하고 인사까지 끝냈는데 그게 재수좋게 잘 찍었던 거였네요.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경우라도 그냥 시간을 보내며 그 케이스를 포기하지 말고 적어도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모습이라도 보이고 마지막 인사까지 깔끔히 끝내는 게 좀더 프로 다워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공부하면서 시험치면서 느꼈던 점들이네요.

나이가 들어가니 말만 많아지나 봅니다.오늘,벌써 어제네요,아침에 넘 믿기지 않은 합격소식에 들떠 있었더니 잠도 안오고 다른 약사님들에게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밤새 글을 썼네요.벌써 애들 도시락 싸러 가야 할 시간이네요.

다들 산너머 산이라고 앞으로가 훨씬 더 힘들거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무식하게 밀고 나가면 뭐든지 다 해 낼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그동안 함께 스터디했던 약사님들,항상 주위에서 응원해 줬던 약사님들,넘 고마웠고 감사했어요. 세 아이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될 수 있도록,여기까지 올수 있게 밀어주고 끌어줬던 모든 약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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